DAILY BRIEF

용가리치킨, 베트남 식탁으로…하림, 닭고기 가공품 수출길 넓힌다

국내산 닭고기 사용한 너겟 3종 하노이 첫 출하

검역협상 타결 6개월 만에 선적…현지 유통·외식시장 공략

편집부2026.10.23조회 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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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용가리치킨과 치킨너겟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냉동 가공제품을 현지 소매점과 외식시장에 공급하며, 삼계탕 중심이던 닭고기 가공품 수출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하림은 지난 21일 전북 익산 본사 스마트팩토리에서 ‘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최정호 익산시장 등 정부·지자체·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수출 제품은 ‘용가리치킨’, ‘하림 치킨너겟’, ‘통가슴살 치킨너겟’ 등 3종이다. 모두 닭고기 원료로 국내산을 100% 사용했으며, 베트남 하노이 권역에 공급된다. 하림은 청년층과 가족 단위 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WinMart와 GO! 등 현지 대형 유통망과 기업 간 거래(B2B) 외식시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선적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 검역·위생협상이 타결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정부 간 협상 이후 수출 작업장 승인과 현지 제품등록, 유통망 확보 등의 준비가 이어지면서 약 6개월 만에 첫 출하로 연결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하림은 연내 초도물량 약 2톤을 수출하고, 내년까지 총 70여 톤, 약 7억 원 규모의 닭고기 가공품을 베트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국내 닭고기 가공품의 해외 판로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제품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농식품부는 삼계탕 중심이던 수출 품목이 너겟과 닭강정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올해 8월 기준 닭고기 가공품 수출액이 2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은 이러한 품목 확대에 새로운 판매시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정부의 통상·검역 지원이 이번 수출의 기반이 됐다며, 위생 관리와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육계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도 후속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가공품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작업장 확대와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베트남 검역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한우와 열처리 돼지고기 등의 수출 협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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