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미국육류수출협회 창립 50주년·한국 진출 35주년…

‘US 프리미어’로 새로운 도약

한국 육류시장과 함께 성장한 35년…위기를 넘어 신뢰와 품질로 자리매김

'2026 USMEF Partners Day' 개최…한국 육류시장 함께 일군 파트너들에게 감사 전해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에서 품질로', 돼지고기는 '대체재에서 선택지로'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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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기자 <everything23@hanmail.net>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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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soy0303@naver.com>

2026.10.22조회 3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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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한국지사장 박준일)가 올해 창립 50주년과 한국사무소 개소 35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동안 세계 시장에 미국산 육류를 알려온 USMEF에게 한국에서의 지난 3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으며, 국내 육류업계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를 기념해 10월 22일 서울 서초구 보넬리가든에서 ‘2026 USMEF Partners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산 육류의 한국 시장 성장을 함께해 온 수입·유통·육가공·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USMEF는 지난 50년의 역사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되짚는 한편, 새롭게 선보인 ‘US 프리미어(US Premier)’ 브랜드를 통해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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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서울 서초구 보넬리가든에서 열린 ‘2026 USMEF Partners Day’ 행사 전경.

EVENT VIDEO 01 / 행사 현장 둘러보기

영상으로 둘러보는 '2026 USMEF Partners Day' 행사장과 참석자들의 모습 (약 1분 12초)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한 35년…위기를 넘어 신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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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설립된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991년 한국사무소를 개설하며 한국 시장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한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던 시기였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도 확대됐다. 국내 생산만으로 늘어나는 소비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워지자 수입육 시장 역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산 소고기는 증가하는 소비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미국산 돼지고기는 국내 공급이 부족한 물량과 특정 부위의 수급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한국 시장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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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EF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육 시장이 확대된 이후 현재까지 한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된 미국산 소고기는 약 360만 톤, 미국산 돼지고기는 약 285만 톤에 달한다. 오랜 시간 한국의 식탁에 공급되며 미국산 육류가 국내 육류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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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2003년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하면서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이 중단되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시장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했다.

USMEF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과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국내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외식업계 등도 함께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국내 육류 소비 확대 등을 거치며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국 수입육 시장의 주요 품목으로 성장했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시장 성장 과정을 ‘신뢰’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그는 2003년 이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이 큰 과제였지만,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은 맛과 품질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고기는 ‘안전에서 품질로’, 돼지고기는 ‘대체재에서 선택지로’

지난 35년간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미국산 육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과제다.

박 지사장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서로 다른 성장 과정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소고기의 경우 과거에는 안전성을 알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맛과 품질을 이유로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품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부족한 공급량을 채우거나 특정 부위의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이 컸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 가격, 개인의 취향 등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미국산 돼지고기는 이제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하나의 선택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소고기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고, 돼지고기는 국내산의 보완재라는 역할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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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프리미어’, 미국산 육류의 새로운 출발점

이러한 변화 속에서 USMEF가 새롭게 내세운 것이 ‘US 프리미어(US Premier)’ 브랜드다. US 프리미어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품질과 풍미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이 미국산 육류를 선택해야 할 새로운 이유를 제시하기 위한 브랜드다.

이날 박준일 지사장은 US 프리미어를 단순히 새로운 로고나 브랜드, 하나의 프로모션이 아닌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에서 품질로, 미국산 돼지고기는 대체재에서 선택지로, 그리고 US 프리미어는 선택지에서 선호로 바뀌는 출발점입니다.

—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

소비자가 여러 육류 가운데 미국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산 육류를 먼저 찾고 선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도 제시했다. 맛과 편리함,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신규 소비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부위와 새로운 메뉴·조리법을 개발해 미국산 육류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미국산 육류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장은 앞으로 수입육 시장의 경쟁 요소가 가격과 품질을 넘어 맛과 건강, 유통 채널 등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떠한 가치를 주느냐”라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산 육류 시장을 함께 만든 사람들”…35년의 감사

이번 ‘USMEF Partners Day’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면서, 지난 35년 동안 미국산 육류의 한국 시장 성장을 함께 만들어 온 국내 육류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오늘날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식재료로 자리 잡기까지는 수많은 사람과 기업의 노력이 있었다. 미국산 육류의 수입과 공급을 맡아온 수입업체, 소비자와 제품을 연결해 온 유통업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육가공업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 외식업체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BSE로 인한 수입 중단과 시장 회복이라는 어려운 시기부터 새로운 부위와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시장을 넓혀온 과정까지, 한국 육류업계와의 협력은 USMEF의 지난 35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박 지사장은 “지난 35년은 결코 저희만의 역사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시간”이라며 “지난 35년이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 자리 잡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더 큰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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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SMEF Partners Day’에 참석한 국내 육류업계 관계자들이 야외 만찬을 함께하며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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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지막에는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 부사장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랜 시간 어려운 시기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여 준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하겠다며 국내 육류업계 파트너들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1976년 시작된 USMEF의 50년 역사, 그리고 1991년부터 이어진 한국 시장에서의 35년. 그 시간 동안 미국산 육류는 한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자리 잡았고, 국내 육류업계와도 오랜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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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VIDEO 02 / 파트너스 데이 체험 프로그램

사진으로 보는 이모저모에 앞서, 현장의 체험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약 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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