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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픽플레이스’ 조회수 377만 돌파…한돈 마케팅, 제품 홍보에서 ‘경험’으로

유튜브 콘텐츠에 맛집·여행·취향 결합…한돈 소비 접점 확대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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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기자 <everything23@hanmail.net>

2026.10.15조회 12,583

[사진1] ‘스튜디오ㄷㄷㄹ’의 ‘픽플레이스’.jpg
도드람 공식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ㄷㄷㄹ’의 오리지널 콘텐츠 ‘픽플레이스’.

식품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제품 중심의 직접적인 홍보에서 소비자의 경험과 취향을 공유하는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소개된 음식을 실제 매장에서 맛보거나, 소비자가 신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소비를 연결하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맛집과 여행,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돼지고기의 맛과 품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일상 속에서 한돈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도드람 ‘픽플레이스’, 공개 28일 만에 377만 조회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공식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ㄷㄷㄹ’의 오리지널 콘텐츠 ‘픽플레이스’가 10월 15일 오전 9시 기준 본편 4편 합산 누적 조회수 377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7일 첫 영상 공개 이후 28일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2회는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으며, 3회와 4회도 100만 회에 근접했다.

‘픽플레이스’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기존 광고 방식과 달리 음식과 공간,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한 콘텐츠다.

배우 김미경이 정혁, 김풍, 조나단 등 회차별 게스트와 함께 수도권의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고, 현지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경기 양주의 바이크 카페와 참숯가마를 비롯해 서울 성수동의 빈티지 숍과 가챠 숍, 종로 일대 등을 소개했으며, 4회에서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망원시장을 찾았다.

도드람 제품은 출연진이 음식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적인 광고 대상으로 인식하기보다 일상적인 식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구이 중심에서 캠핑·간편식·이색 조합으로…한돈 소비 방식 제안

콘텐츠에서 주목할 부분은 돼지고기를 소비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도드람은 야외 활동과 캠핑에 활용할 수 있는 ‘캔돈’을 비롯해 ‘직화곱창 타코’ 등 이색 메뉴를 소개하며 한돈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망원시장 편에서는 시장 먹거리와 ‘도드람 통족발’을 조합한 ‘통족발 페어링’을 선보였다. 기존 메뉴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이른바 ‘내시피(나만의 레시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사진2] 물회에 족발을 더한 ‘통족발 페어링’.jpg
망원시장 먹거리에 도드람 통족발을 조합한 ‘통족발 페어링’.

이는 삼겹살과 목살 중심의 구이 문화에서 벗어나 가공육과 간편식,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돼지고기를 즐기는 소비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도드람은 유튜브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영상 속 방문 장소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콘텐츠에서 접한 음식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온라인 콘텐츠의 높은 조회수가 실제 제품 구매나 매출 증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공개된 성과는 콘텐츠의 도달 규모와 소비자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콘텐츠가 상품이 되고, 소비자가 신제품을 선택한다

온라인 콘텐츠와 실제 소비 경험을 연결하는 마케팅은 다른 식품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에드워드 리 셰프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후보 2종을 대상으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 치즈&된장’과 ‘신라면 해물&어묵’ 가운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투표에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신라면 분식’의 현장 시식 투표를 결합했다.

소비자가 신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선정 과정부터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종 선정 제품은 오는 11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방송 콘텐츠를 실제 외식 메뉴로 연결했다.

지난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푸드코트 ‘고메브릿지’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등장한 셰프들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에서 소개된 ‘황제 황태 해장국’, ‘고기듬뿍 들기름 김치찌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등을 실제 메뉴로 구현해 소비자들이 방송 속 음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드람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돈을 즐기는 새로운 상황과 조합을 제안한다면, 농심은 소비자를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키고, CJ프레시웨이는 방송 콘텐츠를 외식 상품으로 연결하고 있는 셈이다.

한돈 소비 확대, 브랜드 인지도 넘어 실제 구매 연결이 관건

이러한 변화는 식품기업이 소비자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 기능을 강조하는 광고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음식을 먹고, 어떤 경험을 공유하는지가 콘텐츠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한돈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일상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가 돼지고기 소비 방식의 다양성을 알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구이용 정육뿐 아니라 족발과 곱창, 가공육 등 여러 제품을 새로운 조합으로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콘텐츠의 인기가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 아니라 구매 전환과 재구매 등 실제 소비자 행동의 변화도 중요하다.

도드람 관계자는 “픽플레이스는 출연진의 취향과 이야기를 통해 한돈의 친근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식탁 위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을 꾸준히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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