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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돈육가공품 캐나다 수출 ‘성큼’…

CFIA 11월 국내 현지실사

캔햄·소시지·감자탕 등 열처리 돈육가공품 첫 감사

도축장·가공장 등 11개 작업장 점검…업계 “상당히 진척된 단계”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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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기자 <everything23@hanmail.net>

2026.10.2조회 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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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육류가공시설 검사 관련 자료사진. CFIA는 육류 도축·가공시설에서 위생관리와 공정, 식품안전 관리체계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 사진은 이번 한국 현지실사 장면이 아닌 CFIA 공식 자료사진이다. 사진=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C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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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돈육가공품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가 현지실사 단계까지 진전됐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오는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캐나다 수출용 육류가공품의 위생관리 체계와 작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기존 수출품목에 대한 유지감사와 함께 열처리 돈육가공품과 쇠고기가공품에 대한 최초 감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상에는 캔햄·소시지·감자탕 등 열처리 돈육가공품과 육포·갈비탕 등 쇠고기가공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캐나다 수출품목인 열처리 가금육가공품과 쇠고기 육수류 등에 대해서는 수출관리 체계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지감사가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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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포장처리장·열처리 작업장 등 11곳 조사

CFIA 현지조사 대상은 총 11개 작업장이다. 도축장 3개소, 식육포장처리장 1개소, 열처리 축산물 작업장 7개소가 포함됐다. 일부 업체는 시설 기능에 따라 두 개 이상의 조사 분야에 중복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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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품검사청(CFIA) 검사관 제복. CFIA는 캐나다의 연방 식품안전·동식물 검역 기관으로, 수입 육류와 해외 수출작업장의 위생·검역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이 사진은 기관을 설명하기 위한 공식 자료사진이다. 사진=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CFIA)

현재 캐나다 수출 가능품목에는 돈육가공품 없어

이번 현지실사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현재 우리 정부 수출안내서상 캐나다 수출 가능품목에 돈육가공품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마련한 2026년 「축산물 등 동물성 식품 수출 안내서」 개정안에는 캐나다 수출품목으로 열처리 닭고기가공품과 일부 소고기가공품이 제시돼 있다. 닭고기가공품은 닭에서 유래한 완전조리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HACCP 인증과 수출작업장 등록, 열처리 조건, 병원성 미생물 관리 등의 요건이 적용된다.

현재 허용된 소고기가공품도 범위가 제한적이다. 캐나다산 또는 캐나다가 수입을 허용한 국가·작업장에서 생산된 소고기나 소고기가공품을 원료로 한 broth, flavour, meat extracts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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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캐나다 수출 가능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열처리 돈육가공품이 이번 CFIA 최초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은 캐나다 시장 개방 절차가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상당히 진척된 단계”…수출 기대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덕래 국장은 in:meat와의 통화에서 이번 CFIA 현지실사와 관련해 상당히 진척된 단계로 보고 있으며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허용되지 않은 돈육가공품이 CFIA의 최초 현지감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전 검토보다는 한 단계 더 진전된 절차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지실사가 곧바로 수출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수출안내서에 따르면 아직 수출이 허용되지 않은 축산물은 우리 정부와 상대국 정부 간 수출허용 절차를 완료한 이후 실제 수출이 가능하다. 국가와 품목에 따라 상대국이 작업장을 직접 실사하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도 거친다.

따라서 이번 실사 이후에도 CFIA 평가와 보완 요구 여부, 위생·검역조건 협의, 수출작업장 승인 등의 후속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산 열처리 돈육가공품이 CFIA의 실제 현장검증 단계에 들어간 것은 국내 육가공업계에 의미가 크다. 향후 수출허용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캔햄·소시지 등 일반 육가공품뿐 아니라 감자탕과 같은 한국식 육류가공식품까지 캐나다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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